2025년 5월 18일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 1차: 경제 편의 핵심 내용을 쉽게 본다.
2025년 5월 18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첫 토론회가 '경제'를 주제로 열렸다. 네 명의 후보는 대통령이 되어 대한민국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ONG!과 함께 토론에서 나온 중요한 내용들을 쉽게 살펴본다.
나온 사람들:
이재명 후보 (기호 1번 -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후보 (기호 2번 - 국민의힘)
이준석 후보 (기호 4번 - 개혁신당)
권영국 후보 (기호 5번 - 민주노동당)
사회자: 토론을 진행하는 사람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참가한 네 명의 후보.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이재명 후보의 경제 생각
AI 정책
모두가 쓸 수 있는 AI를 만들 거예요.
우리나라만의 AI를 정부와 회사가 함께 만들 거예요.
전자계산기처럼 전 국민에게 AI를 무료로 제공할 거예요.
에너지 정책
전기를 만드는 방법을 여러 가지 섞어서 써야 해요.
원자력 발전소는 위험하고 핵 쓰레기 처리가 어려워요.
후쿠시마,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같은 위험이 있어요.
정년연장(은퇴 나이를 늦추는 것)과 일자리
은퇴 나이를 늘려도 청년 일자리를 꼭 줄이지는 않아요.
젊은 세대 일자리와 노인 세대의 일자리가 겹치지 않아요.
🔴 김문수 후보의 경제 생각
계엄령 관련
계엄령은 잘못됐지만 내란(나라를 뒤엎으려 한 일)은 아니에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의 내란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어요.
계엄 이후 소상공인이 어려워진 건 사실이에요.
일자리 정책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어요.
청년 50만 명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거예요.
회사들이 사업하기 어렵게 만드는 정부 규칙들을 대대적으로 없앨 거예요.
에너지 정책
원자력 발전소로 전기 만드는 게 싸고 안전해요.
원자력 발전소로 전기를 만드는 것이 바람으로 전기 만드는 것보다 8배, 태양으로 전기 만드는 것보다 6배 싸요.
원자폭탄이 떨어져도 원자로는 안전해요.
외국과의 관계
트럼프와 서로 믿고 지내는 사이에요.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와 만나서 이야기할 거예요.
🟠 이준석 후보의 경제 생각
에너지 정책
AI 시대에는 전력 확보가 제일 중요해요.
원자력 발전이 풍력(바람으로 만드는 전기)이나 태양광(태양으로 만드는 전기)보다 훨씬 저렴해요.
이재명 후보가 환경단체에 휘둘리고 있어요.
일자리 정책
일하는 나이를 늘리는 것을 반대해요.
지역마다 최저임금을 다르게 정해야 해요.
회사들이 해외로 가지 않도록 규칙들을 "화끈하게" 없애야 해요.
이재명 후보 정책 비판
전 국민에게 AI 서비스 주려면 12조원이 들어요.
돈이 무한정 계속 돌 수는 없어요. 이재명의 호텔 경제학은 틀린 소리에요.
짐바브웨, 베네수엘라처럼 정부가 돈을 너무 많이 풀어서 망할 수 있어요.
🟡 권영국 후보의 경제 생각
계엄령 관련
윤석열의 계엄령은 내란(나라를 뒤엎으려 한 일)이에요.
김문수는 나라를 망치려 한 우두머리의 심부름꾼이에요.
계엄령이 나라 경제를 망가뜨렸어요.
따라서 김문수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고 사퇴해야 해요.
세금·복지
돈 많은 사람들에게 세금을 더 받아서, 서민들에게 돌려줘야 해요.
차별금지법을 28년 만에 꼭 제정해야 해요.
모든 노동자에게 최저임금, 4대보험, 퇴직금을 보장할 거예요.
미국 관세 관련
트럼프가 매기는 세금은 우리 것을 빼앗아가는 일이에요.
미국 눈치 보며 머리 조아리면 안 돼요.
세계 노동자들과 함께 트럼프에 맞서 싸워야 해요.
🔋 원자력 발전, 어떻게 생각하나?
김문수 (적극 찬성): 원자력 발전은 싸기 때문에 찬성한다. 풍력보다 8배, 태양광보다 6배 싸다. 원자력 발전소에 원자폭탄이 떨어져도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이재명 (중도~반대): 친환경 에너지 발전과 기존 에너지 발전의 방법을 섞는 에너지믹스가 필요하다. 원전은 위험하고 핵 쓰레기 처리 문제가 해결이 안 됐기 때문에 원자력으로 전기를 만드는 일을 점차 줄여야 한다.
이준석 (찬성): AI 시대엔 전력이 핵심이다. 이재명이 환경 카르텔에 휘둘릴 수 있다.
💰 성장 vs 분배, 경제 철학의 차이
권영국: 성장보다 분배(나눠주는 것)가 먼저다.
김문수, 이준석, 이재명: 성장을 해야 분배도 가능하다.
💥 권영국 vs 김문수 - 계엄, 내란인가?
🗡️ 권영국:
“윤석열이 12월 3일 내란의 우두머리라는 사실 인정하냐?”
“계엄이 경제에 너무 큰 피해를 끼쳤다”
“김문수는 윤석열의 심부름꾼이다”
“무슨 자격으로 대선에 나왔냐?”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
🛡️ 김문수:
“계엄은 잘못됐지만 내란인지는 재판부가 판단할 문제”
“헌법재판소에서 내란 혐의는 빠졌다”
“경제가 어려워진 건 사실이지만...”
주요 쟁점
🗡️ 권영국: 계엄을 "내란"으로 규정하고 헌법재판소의 8:0 판결을 근거로 제시한다.
🛡️ 김문수: 내란 여부는 사법적인 판단이다.
💬 이준석 vs 이재명 - 정책 전문성 대결
"호텔 경제학" 논쟁
* 호텔 경제학 쉬운 예시: 손님이 호텔에서 100만 원을 맡기고 방을 예약한다 →
호텔 주인은 그 돈으로 식자재 업체에 외상값을 갚는다 →
식자재 업체는 그 돈으로 정육점에 빚을 갚는다 →
정육점은 다시 술집에 갚는다 →
결국 돈이 다시 호텔 주인에게 돌아온다 →
손님은 예약을 취소하고 100만 원을 돌려받는다 →
모두의 빚은 갚아졌고, 누구도 손해 보지 않는다
🗡️ 이준석:
“돈만 돌리면 경제가 산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돈이 영원히 계속 돌 수는 없다”
“소비성향이 1로 계속 도냐?*”
* 소비성향이 1이라는 건 번 돈을 전부 다 쓰는 것(저축을 하나도 하지 않는다). 현실에서는 저축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소비성향이 1보다 작다. 이준석은 이재명의 설명은 이 점을 무시한다고 지적한다.
“국가가 돈을 계속 찍어내면 짐바브웨, 베네수엘라처럼 하이퍼인플레이션 온다”
** 하이퍼인플레이션: 정부가 돈을 너무 많이 찍어서 화장지가 1억이 되는 것처럼 물가가 엄청나게 올라간 상황이다.
🛡️ 이재명:
“경제순환 중요성을 쉽게 설명한 것”
“케인즈 승수효과를 말한 것이다”
*케인즈 승수효과: 정부가 1원 쓰면 경제에서는 그보다 더 큰 효과가 난다.
예: 정부가 도로 공사에 100억 쓰면 → 건설회사가 돈을 받아서 직원 월급을 준다 → 직원이 그 돈으로 마트에서 쇼핑을 한다 → 마트가 물건을 더 주문한다 → 경제 전체에 200억, 300억 효과가 난다
“이준석, 왜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냐”
"전 국민 AI" 가능한가?
🗡️ 이준석: “전 국민 ChatGPT(챗지피티; 가장 많이 쓰이는 생성형AI 프로그램) 주려면 12조원 든다”, “자체 AI 만들면 갈라파고스 된다(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고립된다)”
🛡️ 이재명: “대한민국 자체적으로 AI 개발할 것”, “전자계산기처럼 무료로 제공하겠다.”
은퇴나이를 늦추면 청년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치는가?
🗡️ 이준석: “은퇴 나이를 늦추면 노인들이 일자리를 가져가서 청년의 일자리가 줄어든다”
🛡️ 이재명: “청년층과 노인층의 일자리가 직접 겹치지 않을 수도 있다”
⚡ 김문수 vs 이재명 - 누가 더 법적으로 위험한가?
🗡️ 김문수:
“이재명은 경기도지사 시절 북한에 몰래 돈을 보냈다”고 공격했다.
해당 사건에 끼어있는 이화영 전 부지사가 1심에서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며 책임을 물었다.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이 그 사실을 몰랐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간접적으로 그 일에 끼어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 이재명:
“김문수 후보의 가까운 사람들 역시 정치용 돈을 불법으로 받은 적이 있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나 “김문수 본인은 ‘몰랐다’고 주장하며 무혐의를 받았다”고 언급하며, 자신에 대한 비판이 이중잣대라고 지적했다.
“왜 나는 몰랐다고 하면 문제가 되고, 당신은 괜찮은 거냐”고 반박했다.
🚢 김문수 vs 이재명 - 한덕수의 외교전략은 실패?
통상정책* 논쟁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 물건이나 서비스, 기술을 사고파는 방법과 규칙을 정하는 정책
🗡️ 이재명: “윤석열 정부에서 트럼프 관세 협상을 맡은 한덕수 총리가 ‘성과 있는 협상’이라고 자체적으로 칭찬했지만,
실제로는 우리 산업에 피해만 끼치는 일방적 퍼주기 협상이었다”고 비판했다.
🛡️ 김문수: “그런 평가보다는, 기업들이 어렵다고 이야기하자 급한 문제부터 풀어내기 위함이었다”면서 정부 편을 들었다.
다음 토론회는 2025년 5월 23일에 '사회'를 주제로 열린다. ONG!이 발달장애인과 함께 대통령 선거의 모든 과정을 쉽게 전달한다.